2026-10-12 09:14 (월)

“집은 20억 펜트하우스인데 차는?” 배우 김광규, 100만 원대 그랜저 폐차 못한 이유

정지민 에디터 | 2026-05-12
카라이프 약 4분 소요

20억 펜트하우스에 사는 배우 김광규의 반전 차고
고가 럭셔리 SUV 옆에 놓인 20년 된 그랜저 XG의 정체
배우 김광규 자동차
사진=커뮤니티

[카티클/정지민 에디터] 배우 김광규가 20억 원대 인천 송도 주상복합 펜트하우스에 입성하며 성공한 자산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의 화려한 주거 공간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대중의 시선은 자연스레 그의 차고로 향했다.

일반적으로 자산 규모가 팽창하면 그에 맞춰 자동차도 최고급으로 바뀌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의 차고에는 수억 원대 럭셔리 카와 폐차 직전의 낡은 세단이 기묘하게 동거하며 독특한 소비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성공의 궤적을 증명하는 럭셔리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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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랜드로버 홈페이지

현재 김광규가 일상적으로 운용하는 차량 중 하나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다. 이 차량은 국내 판매가 기준 1억 원 초중반대에 달하는 프리미엄 대형 SUV다. 강력한 주행 성능과 압도적인 브랜드 헤리티지를 갖춰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꼽히는 모델이다.

20억 원대 자산가로 성장한 그의 현재 경제적 위치를 고려하면 매우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선택이다. 고급 펜트하우스라는 주거 환경과 1억 원대 럭셔리 SUV의 조합은 성공한 연예인의 전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대변한다.

100만 원대 중고차가 된 과거의 영광

"집은 20억 펜트하우스인데 차는?" 배우 김광규, 100만 원대 그랜저 폐차 못한 이유 2
사진=커뮤니티

하지만 자동차 업계와 대중의 이목을 끈 진짜 주인공은 레인지로버 옆에 세워진 또 다른 차량이다. 그가 20년 이상 곁에 두고 있는 이 낡은 차의 정체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XG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된 이 모델은 출시 당시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을 호령했던 부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20년이 훌쩍 넘은 현재 이 차량의 중고 시세는 100만 원에서 300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 연식과 주행거리가 한계치까지 누적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는 사실상 경제적 가치를 상실한 상태로 평가받고 있다.

뼈아픈 과거가 남긴 부동산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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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커뮤니티

자산가치로만 따지면 당장 처분해도 이상하지 않을 이 낡은 차를 유지하는 데는 깊은 속사정이 있다. 과거 김광규는 자산 형성 초기 단계에서 아파트 매입 대신 고급 자동차를 구매하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의 섣부른 선택은 결과적으로 엄청난 부동산 자산 증식 기회를 놓치는 뼈아픈 후회로 돌아왔다.

결국 그랜저 XG는 그에게 단순한 고철 덩어리가 아니라 과거의 실패를 상기시키는 강력한 시각적 장치다. 눈앞의 과시욕 때문에 미래의 막대한 가치를 놓쳤던 뼈아픈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이 차를 처분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과시를 넘어선 소비 철학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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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랜드로버 홈페이지

방송을 통해 그는 이 낡은 차를 몰다 공항 발렛파킹 과정에서 직원에게 무시당했던 일화까지 덤덤히 고백한 바 있다. 경제적 여유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시선이나 순간의 굴욕감 때문에 차를 바꾸지는 않았다. 이는 그의 소비 기준이 타인의 시선에서 온전히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고급 SUV를 소유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낡은 세단을 버리지 않는 행위는 철저히 통제된 자산 관리의 결과다. 수백만 원짜리 자동차가 수십억 자산가에게 매일 초심을 다잡게 하는 일종의 자기 반성적 부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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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커뮤니티

결론적으로 20억 펜트하우스와 100만 원대 그랜저 XG의 기묘한 동거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자동차는 단순한 부의 과시 수단이나 이동 장비가 아니라, 개인의 치열한 인생 경험과 철학을 오롯이 담아내는 거울임을 그의 차고가 증명하고 있다.

정지민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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