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클/정지민 에디터]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초년생들에게 출퇴근길 대중교통의 피로도는 상상 이상이다. 자연스레 나만의 첫차 구매를 꿈꾸게 되지만, 얇은 지갑과 부족한 운전 경험 탓에 어떤 차를 골라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무턱대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차를 샀다가는 자동차세와 보험료 등 유지비 폭탄을 맞고 이른바 ‘카푸어’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현실과 타협하는 첫차의 진짜 자격

첫차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는 단연 ‘경제성’과 ‘유지비’다. 차량의 순수 구매 비용 외에도 취등록세, 유류비, 그리고 20대 특성상 높게 책정되는 자동차 보험료 등 부대 비용이 만만치 않게 발생한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월 차량 관련 총유지비가 실수령액의 20%를 넘지 않도록 예산의 한계선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경제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안전성’과 ‘정비 편의성’이다. 초보 운전 시절에는 크고 작은 접촉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첨단 주행 보조 사양이 충실하고 수리비가 저렴한 국산차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나아가 중고차 방어율이 높아 향후 차량을 기변할 때 손해를 덜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실패할 확률 제로, 대한민국의 영원한 스탠더드 ‘현대 아반떼’

사회초년생의 첫차를 논할 때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춰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시 리터당 15km를 훌쩍 넘기는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해 매월 지출되는 유류비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정비 인프라와 중고차 시장에서의 굳건한 인기다. 전국 어디서나 쉽고 저렴하게 수리를 받을 수 있으며, 훗날 차를 되팔 때도 감가율이 낮아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시스템이 기본 트림부터 넉넉하게 적용되어 있어 초보 운전자도 안심하고 도로에 나설 수 있다.
공간과 실용성 모두 잡은 소형 SUV의 제왕 ‘기아 셀토스’

답답한 세단보다 탁 트인 운전 시야와 넉넉한 적재 공간을 원한다면 기아 셀토스가 훌륭한 해답이다. 소형 SUV 시장에서 부동의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이 모델은 한 체급 위인 스포티지에 버금가는 당당한 외관 디자인을 뽐낸다. 차박이나 캠핑 등 주말 레저 활동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활동적인 2030 세대에게 특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셀토스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답답함 없는 시원한 가속 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승차감도 한층 부드럽게 다듬었다. 무엇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동급 경쟁 모델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고급 편의 사양을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어 차량 구매 후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탄탄한 대기 수요 덕분에 아반떼 못지않은 우수한 중고차 잔존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스타일과 가성비로 똘똘 뭉친 다크호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도로 위에서 남들과 똑같은 차를 타는 것이 싫다면 날렵한 비율이 돋보이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눈여겨보자. 세단과 SUV의 장점만을 영리하게 결합한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스타일로, 스포티하면서도 감각적인 외관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2천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표는 얇은 지갑을 가진 초년생들에게 가장 강력한 매력 포인트가 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쉐보레 브랜드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와 뛰어난 차체 강성으로 고속 주행 시에도 탁월한 주행 안정감을 선사한다. 실내에는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과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시원하게 배치되어 있어 20대가 선호하는 하이테크한 감성을 훌륭하게 구현해 냈다. 1.2 가솔린 터보 엔진을 통해 제3종 저공해차 인증까지 받아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등 쏠쏠한 혜택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알짜배기 모델이다.

첫차는 앞으로 십수 년간 이어질 개인의 카라이프를 좌우하는 중요한 출발점인 만큼, 과도한 디자인이나 옵션 욕심에 무리한 지출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자신의 월급 명세서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출퇴근 주행거리와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예산 범위 내의 차량을 골라야 한다. 꼼꼼한 비교와 시승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한다면, 위 세 차종 중 어떤 것을 선택하든 당신의 든든하고 후회 없는 첫 번째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