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클/정지민 에디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인 중국 BYD(비야디)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쏭 프로(Song Pro) DM-i’가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앞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회 충전 및 주유로 1,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브리드 SUV가 주력인 국내 완성차 업계에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46%대 열효율 달성… ‘상상 그 이상의 효율’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시장에서 공개된 2026년형 쏭 프로 DM-i는 BYD의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DM(Dual Mode) 5.0’ 기술을 탑재했다. 해당 모델은 1.5L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인 46.06%의 엔진 열효율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화제가 된 점은 단연 주행거리다. 중국 CLTC 기준, 쏭 프로 DM-i의 장거리 버전은 가솔린과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1,500km를 상회한다. 이는 서울과 부산을 2회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로, 기존 내연기관차나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주행 범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국내 PHEV 시장의 판도 변화 예고

현재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델은 주로 일반 하이브리드(HEV) 방식이며, 주행거리 면에서 BYD의 신형 PHEV 모델과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특히 쏭 프로 DM-i는 순수 전기 모드만으로도 약 100km(중국 기준) 이상 주행이 가능해, 근거리 출퇴근 시에는 사실상 전기차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여기에 중국 현지 기준 2,000만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 출시 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BYD 코리아, 승용 라인업 확대… 출시 시점은?

BYD 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전기 세단 ‘씰(Seal)’과 SUV ‘아토 3(Atto 3)’ 등 순수 전기차(BEV)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BYD가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하이브리드 선호도를 고려해, 쏭 프로 DM-i를 포함한 PHEV 라인업을 전략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BYD가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기술력에서도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만약 쏭 프로 DM-i가 합리적인 가격대에 국내 인증을 마치고 출시된다면,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메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BYD 코리아 측은 해당 모델의 구체적인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환경부 인증 절차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 속도에 따라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초가 국내 상륙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