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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에 800km 주행”… 테슬라에 안방 내 준 현대차가 작정하고 만든 ‘이 차’

정지민 에디터 | 2025-12-31
자동차이슈 약 4분 소요

차세대 eM 플랫폼 탑재로 효율성 극대화
113kWh 대용량 배터리로 1회 충전 800km 주행
GV90
사진=네오룬콘셉트

[카티클/정지민 에디터] 제네시스 브랜드가 전동화 라인업의 정점에 서는 플래그십 모델, GV90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신차는 내연기관 기반의 G90이 가졌던 상징성을 SUV의 형태로 계승하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목할 점은 하드웨어의 근본적인 변화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을 최초로 적용해 기존 E-GMP 기반 모델들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eM 플랫폼 기반 800km 주행, 전동화 성능의 고도화

"1회 충전에 800km 주행"... 테슬라에 안방 내 준 현대차가 작정하고 만든 '이 차' 1
사진=네오룬콘셉트

GV90은 현대차그룹의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를 적용한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는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하여 차급에 상관없이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구조다. 기존 전기차보다 부품 가짓수는 줄이면서도 조립의 정밀도와 성능은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배터리 용량은 약 113kWh 수준으로 탑재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800km(EPA 기준 목표)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하려 한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는 주행 환경에서도 충전 압박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수치다. 고밀도 배터리 팩 설계와 전력 효율 개선이 이러한 수치를 뒷받침한다.

충전 속도와 출력 성능 또한 개선된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합산 출력 500마력 이상의 듀얼 모터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일상적인 도심 주행은 물론 고속도로에서의 가속 상황에서도 기함급 SUV에 걸맞은 여유로운 힘을 제공한다.

B필러 리스 코치 도어, 넉넉한 실내 거주성 확보

"1회 충전에 800km 주행"... 테슬라에 안방 내 준 현대차가 작정하고 만든 '이 차' 2
사진=네오룬콘셉트

디자인 측면에서 가장 큰 특징은 1열과 2열 문이 마주 보며 열리는 ‘코치 도어’의 채택 가능성이다. 특히 가운데 기둥(B필러)을 없앤 구조를 통해 승하차 시 압도적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이는 마치 고급 라운지에 입장하는 것과 같은 사용자 경험을 염두에 둔 설계다.

실내 공간의 핵심인 휠베이스는 약 3,100mm에 달해 광활한 거주성을 자랑한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의 이점을 살려 바닥면을 평평하게 처리했으며, 이는 2열과 3열 탑승객의 무릎 공간 확보로 이어진다. 특히 2열에는 독립 시트와 대형 콘솔을 배치한 4인승 모델이 운영되어 쇼퍼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 수요에도 대응한다.

첨단 사양의 집약도 돋보인다.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지원하는 ADAS 시스템과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되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외부 소음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다층 도어 실링 시스템과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기능을 통해 조용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1억 원대 중반 가격표, 2026년 공식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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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오룬콘셉트

GV90의 예상 가격대는 기본형 모델 기준 약 1억 원대 중반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코치 도어 등 고사양 패키지를 포함한 상위 트림은 2억 원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나 BMW iX 등 글로벌 경쟁 모델들과 직접적으로 맞붙는 위치다.

출시 일정은 2026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현대차는 울산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이 모델을 첫 번째로 생산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개 이후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및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공급되어 제네시스의 전동화 비전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전기차 대중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GV90은 단순한 판매량 확대보다는 브랜드의 기술적 우위를 증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고가의 가격표에도 불구하고 제공되는 공간 효율과 차세대 플랫폼의 이점은 하이엔드 전기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설득력 있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GV90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최신 전동화 기술과 럭셔리 감성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기존 전기차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공간감과 주행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한국형 럭셔리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민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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