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2 12:36 (월)

“마이바흐 비켜”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SUV GV90, eM 플랫폼 품고 출격

정지민 에디터 | 2026-03-23
신차소식 약 4분 소요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기 SUV GV90, 2026년 하반기 데뷔 예고
B필러 없앤 코치 도어 및 온돌 난방 탑재로 하이엔드 정조준
GV90
사진=카스쿱스 / GV90 스파이샷

[카티클/정지민 에디터]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GV90’을 통해 국산차 2억 원 시대를 연다. 콘셉트카 ‘네오룬’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B필러리스 코치 도어가 실제 양산차에 적용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제네시스가 글로벌 하이엔드 럭셔리 시장의 정점을 향해 던지는 강력한 출사표다.

B필러 지운 파격, ‘코치 도어’ 현실화되나

"마이바흐 비켜"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SUV GV90, eM 플랫폼 품고 출격 1
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 / GV90 네오룬 콘셉트

최근 국내외에서 포착되는 위장막 스파이샷을 통해 GV90의 핵심 디자인 요소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앞뒤 문이 마주 보며 열리는 코치 도어의 실제 적용 여부다. 제네시스는 이미 미국 등 주요 국가에 관련 도어 래치 및 힌지 구조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다만 측면을 지탱하는 기둥인 B필러를 삭제할 경우, 측면 충돌 시 차체 강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기술적 난제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일반 주력 모델에는 전통적인 도어 개폐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혁신의 상징인 코치 도어는 특수 설계를 통해 안전성을 극대화한 최상위 트림이나 스페셜 에디션에 한정해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차세대 eM 플랫폼과 110kWh 대용량 배터리

"마이바흐 비켜"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SUV GV90, eM 플랫폼 품고 출격 2
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 / GV90 네오룬 콘셉트

GV90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첫 번째 모델이 될 전망이다. 기존 E-GMP 플랫폼 대비 배터리 탑재 용량과 공간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휠베이스를 극한으로 늘려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광활한 실내 거주성을 제공한다.

육중한 차체를 이끌기 위해 110kWh급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다. 여기에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고효율 모터 시스템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여유로운 출력은 물론, 공기역학적으로 불리한 대형 SUV임에도 1회 충전 시 넉넉한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K-럭셔리의 정수, 온돌 품은 하이엔드 라운지

"마이바흐 비켜"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SUV GV90, eM 플랫폼 품고 출격 3
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 / GV90 네오룬 콘셉트

실내는 네오룬 콘셉트에서 보여준 ‘심리스(Seamless)’ 스타일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급화를 추구한다. 필요할 때만 화면이 펼쳐지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하이엔드 오디오인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최첨단 기술과 최고급 소재를 융합해 이동 수단을 넘어선 프리미엄 라운지를 구현한다.

가장 돋보이는 기술은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이다. 기존 공조기 바람에 의존하던 난방과 달리, 실내 내장재 표면을 직접 가열해 열을 복사하는 방식이다. 이는 탑승자에게 쾌적하고 균일한 온기를 제공하여 겨울철 실내 거주성을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마이바흐·레인지로버와 맞붙는 2억 원의 무게감

"마이바흐 비켜"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SUV GV90, eM 플랫폼 품고 출격 4
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 / GV90 네오룬 콘셉트

GV90의 가격은 국산차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본형 모델은 1억 원대 중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코치 도어를 비롯해 각종 첨단 사양과 맞춤형 옵션이 모두 적용된 풀옵션 최상위 모델의 경우 2억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가격대는 제네시스가 더 이상 대중적인 프리미엄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등 글로벌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전기차들과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의 기술력과 헤리티지를 총망라한 진검승부가 예고된다.

"마이바흐 비켜"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SUV GV90, eM 플랫폼 품고 출격 5
사진=자동차 유튜버 ‘뉴욕맘모스’ / GV90 예상도

제네시스 GV90은 오는 2026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콘셉트카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어느 수준까지 타협 없이 양산해 낼지가 성공의 관건이다. GV90의 등장이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역사에 어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지민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0개의 댓글

콘텐츠 무단복사 감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