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2 15:36 (월)

“지붕 열린 G90?”…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양산 가능성 90%인 이유

정지민 에디터 | 2025-12-09
자동차이슈 약 4분 소요

루크 동커볼케 사장의 강력한 양산 의지
한국차 역사상 가장 우아한 오픈카 탄생 예고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카티클/정지민 에디터] 제네시스가 공개한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단순히 모터쇼를 장식하고 사라지는 ‘쇼카(Show Car)’로 치부하기엔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하고, 차량의 콘셉트가 너무나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이 모델의 양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차가 단순한 고성능 모델이 아닌, 브랜드의 격을 높여줄 ‘감성적 럭셔리(Emotional Luxury)’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이유와 현실적인 양산 가능성을 분석했다.

G90 플랫폼 공유로 확보한 ‘현실성’

"지붕 열린 G90?"...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양산 가능성 90%인 이유 1
사진 = 온라인 갈무리

X 그란 컨버터블의 출시 기대감이 가장 큰 이유는 ‘족보’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이 차량이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인 G90의 파생형(Derivatives) 모델임을 명시했다. 이는 맨땅에 헤딩하듯 새로운 차체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G90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구조를 활용해 오픈카 형태로 변주를 주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방식은 럭셔리 브랜드의 효율적인 개발 방정식이다. 벤틀리가 세단인 ‘플라잉스퍼’와 쿠페/컨버터블인 ‘컨티넨탈 GT’의 뼈대를 공유하는 것과 같다.

G90이 이미 확보한 최상의 승차감과 기술적 완성도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지붕을 여는 구조적 설계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양산의 현실성은 매우 높다. ‘국산 대형 오픈카’라는 난제는 이미 기술적으로 풀려 있는 상태다.

와인과 포도, ‘이탈리아 감성’의 스토리텔링

"지붕 열린 G90?"...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양산 가능성 90%인 이유 2
사진 = 온라인 갈무리

기존 제네시스가 독일차의 ‘스펙’을 추격했다면, X 그란 컨버터블은 철저히 ‘감성’과 ‘낭만’을 세일즈 포인트로 잡았다. 성능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탑승자가 느끼는 분위기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색채 디자인에 담긴 서사다. 외장 컬러는 ‘압착한 포도(Pressed Grapes)’를 연상시키는 짙은 보랏빛으로 마감되었으며, 이는 실내의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 컬러 가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외관의 포도가 실내의 와인으로 숙성되는 듯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이는 벤츠나 BMW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감성적인 접근이다. 단순히 “고급 가죽을 썼다”는 설명을 넘어, “이탈리아산 포도와 와인의 풍미를 시각화했다”는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은 브랜드의 결을 한 단계 높여준다. 제네시스는 이 차를 통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자연과 교감하는 예술적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브랜드의 격조를 완성할 ‘럭셔리의 정점’

"지붕 열린 G90?"...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양산 가능성 90%인 이유 3
사진 = 온라인 갈무리

X 그란 컨버터블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역동적인 우아함’의 최정점에 위치할 모델이다. 최근 공개된 ‘마그마’ 프로그램이 고성능 영역을 담당한다면, X 시리즈는 브랜드의 예술적 가치와 품격을 담당한다.

오픈카는 구조적으로 차체 강성 확보와 공기역학 설계가 까다롭다. X 그란 컨버터블은 전면부의 두 줄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을 통해 공기의 흐름을 제어하고,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제네시스가 보여줄 수 있는 엔지니어링의 한계를 시험하고 증명하는 무대가 된다.

결국 이 차의 양산은 제네시스가 “우리도 벤틀리, 롤스로이스와 같은 낭만을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수익성보다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모델로서, X 그란 컨버터블의 등장은 시간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정지민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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