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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계약 취소할 뻔” 연비 16km인데 풀옵션 넣어도 4700만원이라는 역대급 가성비 세단

정지민 에디터 | 2026-02-22
자동차이슈 약 3분 소요

옵션 넣으면 5천만 원 훌쩍 넘는 국산 세단
롤스로이스 디자인 품은 4천만 원대 세단 '화제'
홍치 오사도
사진=홍치 홈페이지 / 홍치 오사도

[카티클/정지민 에디터] 이른바 ‘국민차’로 불리던 그랜저의 가격표가 심상치 않다. 쓸만한 옵션을 몇 개 추가하다 보면 5,0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것이 현실이다. 끝없이 치솟는 국산 세단의 가격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그랜저 가격으로 ‘롤스로이스급’ 하차감을 누릴 수 있는 4,000만 원대 역대급 가성비 세단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랜저 계약 취소할 뻔" 연비 16km인데 풀옵션 넣어도 4700만원이라는 역대급 가성비 세단 1
사진=홍치 홈페이지 / 홍치 오사도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럭셔리 브랜드 홍치(Hongqi)의 ‘오사도(Ousado)’다. 중국 내수용 모델인 H5의 글로벌 수출형 이름으로,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전 롤스로이스 디자인 총괄이었던 자일스 테일러의 손길이 닿은 거대한 수직형 그릴이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차량의 전장은 최대 5,035mm에 달해 대형 세단에 걸맞은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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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치 홈페이지 / 홍치 오사도

실내 구성과 가격은 더욱 놀랍다. 12.6인치 대형 수직형 터치스크린과 다인오디오(Dynaudio) 12스피커, 거대한 파노라마 선루프 등 호화로운 사양을 빈틈없이 채웠다.

어쿠스틱 글래스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까지 확보했다. 이 같은 풀옵션을 모두 갖추고도 판매 가격은 약 4,700만 원(중동 수출가 기준) 선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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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치 홈페이지 / 홍치 오사도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지만 성능과 효율성도 놓치지 않았다. 오사도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튼튼한 아이신(Aisin)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최고출력 224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 만에 도달한다. 특히 주행 환경과 트림에 따라 리터당 최고 15~16km에 달하는 우수한 연비를 자랑해 대형 세단임에도 경제성까지 확실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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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갈무리

오사도의 뛰어난 상품성은 국내 완성차 업계에 뼈아픈 질문을 던진다. 한국 제조사들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왜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가성비 럭셔리’ 모델을 내놓지 못하는 것일까.

독과점에 가까운 내수 시장 구조 속에서 이른바 ‘옵션 장사’로 차량 가격만 끌어올리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만족감을 주는 새로운 선택지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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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치 홈페이지 / 홍치 오사도

아쉽게도 이 매력적인 세단을 당장 국내 도로에서 만나기는 어렵다. 홍치 브랜드는 현재 한국 시장에서 전기 SUV 위주로 진출을 검토 중이며, 오사도와 같은 세단 모델의 공식 수입 일정은 미정이다.

그림의 떡인 상황이지만, 안방 시장에 안주하는 국산차 제조사들에게 경종을 울리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진정한 의미의 가성비 차량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정지민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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