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2 14:05 (월)

“이 차는 진짜 아는 사람만 삽니다” 500만 원대로 떨어진 현대차의 실수

정지민 에디터 | 2026-08-09
중고차 약 4분 소요

방음재만 4kg 더 넣었다.. 타본 사람은 극찬하는 아슬란의 승차감
단종 후 감가 직격탄 맞고 500만 원대 가성비 중고차로 부활
현대 아슬란
사진=현대자동차 아슬란 / 커뮤니티 발췌
기사 요약
  • 현대자동차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인해 신차 시장에서는 쓴맛을 본 비운의 차량입니다.
  • 하지만 방음재를 대폭 추가하고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하여 동급 대비 월등히 뛰어난 정숙성과 승차감을 자랑합니다.
  • 단종 이후 감가가 크게 발생하여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500만 원대부터 상태가 양호한 6기통 대형 세단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구매 시에는 GDI 엔진의 오일 감소 현상과 C-MDPS 조향 이질감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정비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티클/정지민 에디터] 도로에서 흔히 보이는 그랜저 대신 차별화를 원하지만, 제네시스나 에쿠스는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를 겨냥한 차가 있었다. 바로 2014년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전륜구동 대형 세단 ‘아슬란’이다.

당시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단종되는 수모를 겪었지만, 실제로 차를 소유했던 이들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500만 원대부터 거래되는 이 차량은 ‘아는 사람만 사는 가성비 명차’로 통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 길을 잃었던 비운의 플래그십

"이 차는 진짜 아는 사람만 삽니다" 500만 원대로 떨어진 현대차의 실수 1
사진=현대자동차 아슬란 / 커뮤니티 발췌

아슬란은 그랜저 HG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판매 당시 3.0L와 3.3L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0~294마력을 발휘하는 등 제원상으로는 대형 세단에 걸맞은 성능을 갖췄다.

하지만 포지셔닝이 발목을 잡았다. 그랜저 가격에 조금만 더 보태면 후륜구동 기반의 제네시스(DH)를 넘볼 수 있었기에,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는 정체성이 모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결국 가격 대비 메리트 부족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저조한 실적 속에 단종 수순을 밟았다.

방음재만 4kg 추가, 그랜저와 선을 그은 정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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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아슬란 / 커뮤니티 발췌

판매량은 실패했지만 차량의 완성도 자체가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슬란은 그랜저와의 차별화를 위해 흡차음재를 대폭 보강했는데, 전면 유리와 측면 유리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방음재를 4kg 이상 추가 투입했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과 풍절음 차단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승차감 역시 그랜저보다 한층 부드럽게 세팅되어, 조용하고 쾌적한 주행 환경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는 숨은 명차로 불릴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

단종이 만든 기회, 500만 원대로 만나는 6기통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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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아슬란 / 커뮤니티 발췌

2017년 최종 단종 처리된 이후, 아슬란의 중고차 감가상각폭은 다른 모델에 비해 매우 가파르게 떨어졌다. 신차 당시 4,000만 원을 훌쩍 넘기던 차량이지만, 현재 주요 중고차 플랫폼 기준으로 초기형 모델은 500만 원대부터 매물을 구할 수 있다.

연식과 주행거리가 양호한 2016~2017년식 후기형 모델조차 1,000만 원대 초중반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비록 단종된 비인기 차종이라는 약점이 있으나, 오히려 이 점이 중고차 구매자에게는 예산 대비 최고의 만족감을 제공하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람다 엔진과 MDPS, 중고차 구매 전 필수 점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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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아슬란 / 커뮤니티 발췌

중고차 구매를 결심했다면 파워트레인과 조향장치의 컨디션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람다 GDI 엔진 특유의 카본 누적 및 엔진오일 소모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례가 자동차 정비업계 및 오너 커뮤니티 등에서 다수 확인되고 있다.

또한, 조향 장치인 C-MDPS의 조향 이질감이나 요철 통과 시 하체 소음 발생 사례도 보고되고 있으므로 구매 전 시운전은 필수적이다. 중고차를 고를 때는 성능점검기록부를 통한 사고 이력 확인과 함께 엔진오일 등 주요 소모품의 정비 이력이 확실한 매물을 선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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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아슬란 / 커뮤니티 발췌

화려한 조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아슬란은 대형 세단에 걸맞은 정숙성과 V6 엔진의 부드러움을 품은 차량이다. 500만 원대라는 현재의 중고차 시세는 가격 측면에서 상당한 메리트를 제공하지만, 단종 후 시간이 꽤 흐른 모델인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을 거친다면 합리적인 대안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아슬란 자주하는 질문

정지민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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