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클/정지민 에디터] 전기차 혁명은 테슬라가 주도했을지 몰라도, 전 세계 가족을 위한 ‘진짜’ 패밀리카의 왕좌는 결국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미국의 권위 있는 매체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6년 최고의 가족용 차’ 평가에서 현대차는 경쟁사들을 압도하며 가장 많은 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꿰뚫어 본 브랜드 전략의 철저한 승리다.
아빠들의 로망,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압도적 공간감

이번 평가에서 ‘최고의 중형 SUV’ 타이틀은 단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몫이었다. 팰리세이드는 넉넉한 3열 공간을 바탕으로 대가족이 탑승해도 전혀 답답함 없는 거주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새롭게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대형 SUV의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연비와 유지비 문제까지 깔끔하게 해결해 냈다.
외신 평가단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제공하는 경제성과 공간의 완벽한 조화에 매우 높은 점수를 주었다. 주말마다 가족들과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아빠들에게 이보다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럽지 않은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과 편의 사양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핵심 요인이다.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가족 여행, 아이오닉 5 & 9

전동화 부문에서도 현대차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이오닉 5는 ‘최고의 컴팩트 전기 SUV’에, 대형 전기 모델인 아이오닉 9은 ‘최고의 중형 전기 SUV’ 가족용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GMP 플랫폼 특유의 평평한 실내 바닥과 넓은 휠베이스는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공간 활용성을 여과 없이 제시한다.
특히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to-Load) 기능은 가족들의 아웃도어 활동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텐트 안에서 전자레인지를 돌리고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는 캠핑 문화가 아이오닉을 통해 완벽한 일상이 된 것이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이러한 실용적 혁신이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체급 불문 올라운더 플레이어, 투싼 라인업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인 투싼과 투싼 하이브리드 역시 체급별 우수 모델로 선정되며 탄탄한 기본기를 증명했다. 컴팩트한 차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트렁크 용량과 2열 레그룸을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에게 투싼은 언제나 실패 확률이 없는 든든한 선택지다.
또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기본화하여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복잡한 도심 출퇴근부터 험난한 교외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해낸다. 외신들은 투싼 라인업이 패밀리카가 반드시 갖춰야 할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옵션 구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이 꼽은 진짜 성공 비결, ‘파워트레인 유연성’

현대차가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최다 수상을 기록한 결정적 비결은 바로 ‘파워트레인 유연성’에 있다. 특정 회사가 전기차에만 올인하거나 내연기관에만 의존할 때, 현대차는 전 라인업을 고르게 발전시켰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소비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예산에 맞춰 자유롭게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완벽히 구축한 것이다.
가족마다 주로 주행하는 환경과 선호하는 에너지 효율 방식은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이러한 시장의 다변화된 요구를 가장 영리하게 수용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는 단순히 차를 잘 만드는 제조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진정한 리더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5관왕 석권은 단순한 트로피 수집 이상의 막대한 의미를 지닌다. 현대차가 전 세계 수많은 가족의 다채로운 삶의 방식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이를 차체에 실현해 내는 브랜드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모빌리티 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도 ‘가족’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가치를 놓치지 않은 현대차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