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 23:41 (토)

“신형 팰리세이드 전동 시트 결함”… 국내 판매 중단 및 자발적 리콜 실시, 일정은?

정지민 에디터 | 2026-03-16
자동차이슈 약 4분 소요

2·3열 전동 시트 '안티 핀치' 센서 먹통... 3월 11일 이전 생산분 대상
트렁크 열려야 폴딩 가능하도록 긴급 업데이트, 다음 주 리콜 접수
팰리세이드 리콜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 2026년형 팰리세이드

[카티클/정지민 에디터] 미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 여파로 현대자동차가 신형 팰리세이드 일부 사양의 국내외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자발적 리콜에 돌입한다. 지난 7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2세 여아가 전동 시트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는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결함 해결을 위한 대규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2·3열 전동 시트 센서 먹통…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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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홈페이지 / 2026년형 팰리세이드

이번 결함의 핵심은 2열 및 3열 전동 시트를 접고 펼 때 작동해야 하는 안전 센서의 로직 오류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시트가 움직일 때 사람이나 사물의 접촉이 감지될 경우 즉각 작동을 멈춰야 한다. 하지만 특정 조건에서 이 ‘안티 핀치(Anti-Pinch)’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아 시트가 계속 작동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견됐다.

현대차 자체 조사 결과, 시트 제어 모듈 내 소프트웨어가 센서의 신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어린아이나 체구가 작은 탑승자의 경우 센서가 압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탑승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제조사 측도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다.

내 차도 해당될까? 리콜 대상 및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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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홈페이지 / 2026년형 팰리세이드

리콜 대상은 2026년 3월 11일 이전에 생산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차량 가운데 전동 시트 폴딩 옵션이 적용된 모델이다. 수동으로 시트를 조작하는 기본형 모델은 이번 결함과 무관하여 판매 및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전동 시트 사양을 선택한 차주라면 반드시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까지 파악된 전체 리콜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약 13만 대에 달한다. 이 중 국내에서 판매되거나 출고 대기 중인 차량은 약 5만 7,474대이며, 북미 시장 물량은 7만 4,965대 수준이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 고객들에게 개별 통지문을 발송해 리콜 사실과 향후 일정을 알릴 예정이다.

무선 업데이트(OTA)로 긴급 처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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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홈페이지 / 2026년형 팰리세이드

현대차는 당장의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한 긴급 조치에 나선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차량의 제어 소프트웨어를 수정하여 센서의 민감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또한, 트렁크가 완전히 열린 상태에서만 전동 시트 폴딩 기능이 작동하도록 로직을 근본적으로 변경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안전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하드웨어적인 보완책도 함께 마련한다. 물리적인 장애물 감지 센서를 추가로 장착하거나 기존 제어 모듈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완벽한 조치가 끝나기 전까지는 전동 시트 폴딩 기능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향후 일정과 판매 재개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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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홈페이지 / 2026년형 팰리세이드

공식적인 리콜 절차는 다음 주 중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국토교통부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구체적인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는 즉시 OTA 업데이트 배포와 오프라인 점검이 병행될 예정이다.

판매가 중단된 전동 시트 사양 팰리세이드의 판매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결함 원인이 완전히 해소되고 안전 검증이 끝난 이후에나 출고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신차를 기다리는 대기 고객들의 불편과 출고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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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홈페이지 / 2026년형 팰리세이드

현대차는 이번 사고로 희생된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동차의 전동화와 편의 사양 확대가 오히려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이번 사태는 업계 전반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소비자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철저하고 투명한 후속 조치가 절실한 시점이다.

정지민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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