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클/정지민 에디터] 미니밴의 패러다임이 ‘이동’에서 ‘체류’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현대차의 스타리아 라운지는 과거 승합차가 가졌던 투박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연예계와 기업 의전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단순한 다인승 차량을 넘어 이동하는 프라이빗 라운지로 재정의된 이 모델은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공간의 재정의’ SDV 기반의 환경 제어

스타리아 라운지는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철학이 집약된 공간이다. 실내는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변모하며, 조명과 공조 시스템이 최적의 환경을 자동으로 조성한다. 특히 180도 회전 가능한 스위블링 라운지 시트는 대면 대화나 비즈니스 미팅을 가능케 하여 차량 내부를 언제든 움직이는 집무실로 탈바꿈시킨다.
이러한 공간의 확장은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으로 더욱 정교해졌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는 운전자의 일정과 연동되어 차량 내 환경을 선제적으로 제어한다. 사용자는 고정된 형태의 공간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진화하는 지능형 디지털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기술의 진보’ 정숙성과 효율의 정점

그동안 미니밴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던 승차감과 정숙성 문제도 기술적으로 해결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에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도입하여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고속 주행 시에도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정숙성을 유지하며 장거리 이동 시 탑승자가 느끼는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특히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압도적인 토크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여 도심과 고속도로를 가리지 않는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하이드로 부싱 기술이 적용되어, 미니밴은 둔하다는 편견을 깨고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시장의 이동’ VIP 모빌리티의 기준 변화

이러한 진화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연예계와 기업 의전 시장이다. 기존의 대형 세단이나 SUV가 제공하지 못하는 압도적인 개방감과 독립적인 거주성은 VIP 고객들에게 강력한 소구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프라이버시 보호 구조와 넉넉한 전고는 차량 내에서의 의상 교체나 휴식을 더욱 편리하게 만든다.
단순한 의전용 차량을 넘어 ‘이동하는 스케줄 관리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스타리아 라운지의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기 시간이 긴 촬영 현장이나 이동 중 업무 처리가 필수적인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스타리아는 이제 대체 불가능한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는 “몇 명을 태울 수 있는가”라는 과거의 질문에 “어떤 삶을 담을 것인가”라는 미래의 해답을 내놓았다. OTA를 통한 지속적인 성능 개선은 차량의 가치가 출고 시점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함을 의미한다. 소비자가 이동의 시간을 자신의 가치로 환산하기 시작한 지금, 스타리아는 단순한 자동차 이상의 공간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