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클/정지민 에디터]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물건을 ‘마스터피스’라 부른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런 상징적인 모델이 존재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블랙핑크 제니가 디자인에 참여한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존더분쉬 에디션’이다. 공개된 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차량은 여전히 ‘연예인 커스텀 카’의 정점으로 불리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기록… 포르쉐와 제니가 쓴 새로운 역사

이 차량이 단순한 연예인 협찬차를 넘어 레전드로 기억되는 이유는 포르쉐의 초개인화 프로그램인 ‘존더분쉬(Sonderwunsch)’의 아시아 최초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2022년 당시 포르쉐는 제니를 브랜드의 엠버서더가 아닌 디자인 파트너로 초대했고, 제니는 기획 단계부터 독일 본사의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전문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차량에 입혔다.
당시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팝스타의 예술적 감각과 독일의 정밀한 엔지니어링이 결합한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되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이 협업은 브랜드의 창의적 파트너로서 제니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결정적인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제니 루비 제인’과 구름 아이콘… 디테일로 완성된 정체성

차량 곳곳에는 제니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외관의 ‘마이센 블루(Meissen Blue)’ 컬러다. 제니가 직접 선택한 이 푸른색은 휠과 B-필러, 도어 엔트리 가드 등에 포인트로 활용되어 세련미를 더한다.
특히 B-필러에는 제니가 직접 디자인한 ‘구름’ 로고와 함께 그녀의 SNS 아이디로 유명한 ‘Jennie Ruby Jane’ 문구가 새겨졌다. 이 로고는 헤드레스트와 차량 실내 조명 등에도 적용되어 탑승자가 제니의 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구름 문양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비행기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그녀의 라이프스타일과 자유로운 영혼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 모델을 뛰어넘는 희소성, 그 가치와 추정 가격은?

그렇다면 이 전 세계 유일한 포르쉐의 가격은 얼마일까. 베이스가 된 ‘포르쉐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의 국내 기본 출시가는 약 1억 6,0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제니의 차량은 사정이 다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존더분쉬 에디션의 경우 맞춤 제작 비용과 희소 가치, 그리고 브랜드 앰버서더와의 협업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실제 가치는 3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 차량은 경매 시장에 나올 경우 수집가들 사이에서 가격을 매길 수 없는(Priceless) ‘아트카’로 분류되어 그 가치가 수십억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제니의 포르쉐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글로벌 아티스트의 예술성과 세계 최고의 자동차 기술이 결합한 상징적인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도로 위를 달리는 그녀의 ‘구름’은 성공한 젊은 여성의 표상으로 대중에게 기억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