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0 16:42 (금)

2천만 원대 ‘조선 브롱코’ 뜬다… KGM KR10, 오프로더 시장 지각변동 예고

정지민 에디터 | 2026-03-09
신차소식 약 5분 소요

'조선 브롱코'의 완벽한 부활, 코란도 유산 잇는 정통 박스형 디자인
BYD 손잡은 하이브리드 탑재, 2천만 원대 시작하는 역대급 가성비 예고
KR10
사진=커뮤니티 / KR10 예상도

[카티클/정지민 에디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주도하는 획일화된 도심형 SUV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토레스가 위기에 빠진 KG모빌리티(KGM)를 구원한 모델이었다면, 새롭게 등장할 ‘KR10(프로젝트명)’은 브랜드의 뼈대를 다시 세울 운명적 핵심 신차다. KGM은 과거 코란도의 영광을 재현할 정통 오프로더를 통해 독보적인 시장 영역 개척에 나선다.

도심형 SUV 비켜… ‘조선 브롱코’의 완벽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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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커뮤니티 / KR10 예상도

KR10은 X세대의 향수와 MZ세대의 개성을 동시에 겨냥한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 1990년대 2세대 코란도의 상징이었던 원형 헤드램프와 굵직한 라디에이터 그릴, 각진 실루엣을 고스란히 계승했다. 이는 단순한 복고풍 디자인을 넘어, 강인한 험로 주행용 차량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결과다.

이 같은 스타일링은 포드 브롱코나 랜드로버 디펜더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정통 박스형 오프로더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KR10을 두고 이른바 ‘조선 브롱코’의 완벽한 부활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도심형 크로스오버 일색인 도로 위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뼈대는 토레스, 심장과 하체는 ‘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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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동차 유튜버 ‘아이비 카’ / KR10 예상도

차량의 뼈대는 시장에서 검증된 토레스의 모노코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하지만 플랫폼만 공유할 뿐, 하체 세팅과 구조 설계는 오프로드 주행에 맞춰 완전히 결이 다르게 재설계된다. 험로 주파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스펜션의 강성을 높이고 하부 보호 플레이트를 기본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오프로더의 필수 조건인 진입각과 이탈각을 확보하기 위해 전후면 오버행을 짧게 설정하고 지상고를 높였다. 여기에 최적화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과 다양한 지형에 대응하는 주행 모드를 도입한다. 진흙이나 바위 같은 극한의 험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구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튜닝된다.

‘BYD’ 손잡은 하이브리드, 가성비로 판을 뒤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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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동차 유튜버 ‘아이비 카’ / KR10 예상도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을 넘어 전동화까지 아우르는 다변화 전략을 취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 BYD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인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순수 전기차(EV) 라인업의 도입이다.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오프로더에도 최신 전동화 기술을 이식하는 셈이다.

가장 큰 무기는 KGM 특유의 ‘가성비’ 전략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내연기관 모델은 2천만 원대 중후반, 하이브리드 모델은 4천만 원대 초반의 합리적인 가격표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동급 경쟁 차종인 싼타페나 쏘렌토와 비교해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며 시장 점유율을 탈환한다는 계산이다.

진흙 묻은 손으로도 거뜬하게… ‘실전형’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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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커뮤니티 / KR10 예상도

실내 공간은 대형 터치스크린에 모든 기능을 통합하는 최근 트렌드와 철저히 선을 긋는다. 험로 주행 시 직관적인 조작을 돕기 위해 공조기나 주행 모드 다이얼 등 핵심 기능에 물리 버튼을 대거 부활시켰다. 장갑을 끼거나 오염된 손으로도 오작동 없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실전형’ UI/UX를 구현한 것이다.

아웃도어 특화 사양도 대폭 강화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는 물론, 실내에는 진흙이나 물기 등 오염에 강한 방오 소재가 적용된다. 또한 최근 캠핑과 차박 수요를 반영해 넓은 수납공간과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이 탑재되어 실용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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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커뮤니티 / KR10 예상도

KR10은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쌓아온 SUV 명가라는 ‘헤리티지’를 완성하는 핵심 퍼즐이다. 도심형 SUV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2027년 하반기 출시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이 역대급 SUV가 향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지민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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