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 13:09 (토)

기아 EV4, 세계 최고 디자인상 ‘최우수상’ 석권.. 국산 전기차의 위엄

정지민 에디터 | 2026-05-27
자동차이슈 약 5분 소요

현대차·기아, 2026 레드 닷 어워드 5관왕 위업
기아 EV4, 패스트백 실루엣 앞세워 최우수상 석권
2026 레드닷 어워드 기아 EV4
사진=기아 홈페이지 / 2026년형 EV4

[카티클/정지민 에디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26 레드 닷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양사는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4개를 획득하며 총 5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압도적인 존재감을 증명한 것이다.

특히 가장 빛나는 영예인 ‘최우수상(Best of Best)’은 기아의 차세대 전용 전기 세단 ‘EV4’에게 돌아갔다. 이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국산 전기차가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다. 심사위원단 역시 EV4가 보여준 미래지향적인 조형미와 혁신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의 철학이 빚어낸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정점

기아 EV4, 세계 최고 디자인상 '최우수상' 석권.. 국산 전기차의 위엄 1
사진=기아 홈페이지 / 2026년형 EV4

EV4의 디자인은 기아의 핵심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가장 극적으로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뜻하는 이 철학은 EV4의 외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특히 세단이라는 전통적인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선을 과감하게 사용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날렵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이다.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스포티한 감각을 끌어올려, 정지 상태에서도 앞으로 달려나갈 듯한 역동성을 부여한다. 미래지향적인 전면부 라이팅 시그니처와 어우러져 독창적인 비율을 완성해 낸 것이 이번 수상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4연속 최고상, 기아 EV 라인업의 전무후무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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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홈페이지 / 2026년형 EV4

이번 EV4의 최우수상 수상은 기아 전기차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기아는 지난 2022년 EV6를 시작으로 2024년 EV9, 2025년 EV3에 이어 올해 EV4까지 전용 전기차 라인업으로만 4연속 레드 닷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대기록이다.

이러한 성과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의 뛰어난 패키징 능력과 디자인 팀의 시너지가 완벽하게 맞물린 결과다.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각 차급에 맞는 독창성을 끊임없이 제시해 왔다. 4번의 연속 수상은 기아의 디자인 랭귀지가 세계 시장에서 완벽하게 안착했음을 의미한다.

한계를 넓히는 PV5와 GV60 마그마의 묵직한 존재감

기아 EV4, 세계 최고 디자인상 '최우수상' 석권.. 국산 전기차의 위엄 3
사진=기아 홈페이지 / 2026년형 EV4

최우수상 외에도 기아와 제네시스의 핵심 모델들이 나란히 본상(Winner)을 수상하며 그룹사의 탄탄한 디자인 뎁스를 입증했다. 먼저 기아의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PV5’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상용차의 틀을 깨는 모던한 외관과 사용자 중심의 공간 구성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제네시스의 고성능 영역을 담당하는 ‘GV60 마그마(Magma)’ 프로그램 역시 본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GV60의 우아함에 극한의 퍼포먼스를 암시하는 과감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덧입힌 것이 특징이다. 럭셔리와 고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모베드부터 사원증까지,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된 디자인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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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홈페이지 / 2026년형 EV4

눈여겨볼 점은 자동차라는 전통적인 모빌리티의 경계를 넘어선 영역에서도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는 혁신적인 기구학적 설계와 친근한 디자인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미래 스마트 시티에서 활약할 모빌리티의 새로운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훌륭히 풀어냈다는 평이다.

더불어 현대차의 ‘사원증 케이스’까지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획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일상적인 소품 하나에도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깃들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모빌리티 기업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미학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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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홈페이지 / 2026년형 EV4

글로벌 무대에서 5관왕이라는 압도적 성과를 거둔 현대차와 기아의 행보는 국산 전기차의 위상을 또 한 번 격상시켰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예술적 가치와 브랜드 철학을 담아내는 그들의 디자인 혁신이 향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어떻게 재편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정지민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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