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 19:22 (토)

역대급 스펙으로 돌아오는 기아 K5 PHEV, 쏘나타 누르고 국민 세단 탈환할까

정지민 에디터 | 2026-04-16
신차소식 약 4분 소요

전기차 캐즘 뚫고 8년 만에 돌아온 PHEV
풀체인지급 세로형 램프로 무장한 미래형 세단
기아 k5
사진=기아 홈페이지 / 2025년형 K5

[카티클/정지민 에디터] 전기차 시대에 단종될 줄 알았던 K5가 역대급 변화를 예고하며 돌아온다. 특히 8년 만에 부활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중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디자인, 파워트레인,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것을 바꾼 2027년형 K5의 청사진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단종설 잠재운 8년 만의 PHEV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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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홈페이지 / 2025년형 K5

2019년 3세대(DL3) 출시와 함께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던 K5 PHEV가 2027년 2차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재도입된다. 이는 전기차 수요 정체, 이른바 ‘캐즘’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기아가 내린 과감한 승부수다. 전동화 전환의 속도 조절이 필요해진 시점에서 브랜드 간판 세단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이러한 결정은 하이브리드보다 강력한 전기 주행 성능을 원하지만 충전 스트레스는 피하고 싶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한다. 전기차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은 아쉬운 틈새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8년 만에 돌아온 PHEV 라인업은 K5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 핵심 무기가 될 전망이다.

가로등 끄고 세로 램프 켰다, 풀체인지급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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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홈페이지 / 2025년형 K5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틀을 깨는 수준으로 대폭 바뀐다. 최근 포착된 테스트카와 업계 정보에 따르면 신형 K4와 EV9 등에 적용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전격 도입된다. 단순히 디테일을 다듬는 부분변경을 넘어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입은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게 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가로형 헤드램프에서 탈피해 과감한 세로형 배치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한층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전면부의 인상이 180도 바뀌는 만큼 사실상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시각적 만족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품은 플레오스, ‘바퀴 달린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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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홈페이지 / 2025년형 K5

실내 생태계 역시 완벽한 스마트 디바이스급으로 진화한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탑재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으로 구동되는 이 시스템은 차량을 거대한 스마트기기로 탈바꿈시킨다.

스마트폰 프로젝션 없이도 차 안에서 직접 유튜브, 넷플릭스,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즐길 수 있다. 또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범위가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차량 제어 전반으로 확대된다. ‘달리는 스마트 디바이스’로서 운전자에게 차원이 다른 연결성을 제공하게 된다.

연 8만 대 생산, 2030년까지 이어지는 중형 세단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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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홈페이지 / 2025년형 K5

한때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K5의 단종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기아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번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최소 2030년까지 생산하기로 확정 지으며 내연기관 수명 연장을 공식화했다. 중형 세단 몰락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비웃듯 연간 8만 대 이상의 넉넉한 생산 물량을 배정했다.

이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끝까지 유지하며 K5를 스테디셀러로 굳히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전기차가 완전히 대중화되기 전까지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섣부른 단종 대신 상품성 강화를 택한 기아의 전략적 판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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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홈페이지 / 2025년형 K5

K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차 쏘나타 역시 비슷한 시기에 2차 페이스리프트를 검토 중이다. K5가 2027년 상반기 어떤 파격적인 모습으로 공개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산 중형 세단의 제2의 전성기가 다가오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지금이 가장 완벽하게 다듬어진 내연기관의 끝판왕을 소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정지민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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