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4 09:34 (월)

“1억주고 테슬라 산 오너들 분통”… 테슬라 단종 후 공장서 ‘이것’ 만든다

정지민 에디터 | 2026-02-07
자동차이슈 약 3분 소요

1억 넘는 테슬라 '상징' 결국 전격 단종
중고차 시장 감가 확산에 오너들 분통
테슬라 단종
사진=커뮤니티 / Q4 2025 Earnings Call 단종 공식화

[카티클/정지민 에디터] 일론 머스크의 선언 한마디에 1억 원이 넘는 거금을 지불한 테슬라 오너들이 패닉에 빠졌다. 테슬라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심장’ 모델 S와 모델 X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소식 때문이다. 혁신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기존 고객들의 자산 가치 폭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고차 값 반토막 날 판”… 속타는 오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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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커뮤니티 / 일론머스크와 테슬라 로고

테슬라는 2026년 2분기를 끝으로 모델 S와 X의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두 모델은 한때 ‘부의 상징’이자 전기차 기술력의 정점으로 통하며 1억 원 중반대의 가격을 형성해 왔다. 하지만 단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중고차 시장은 즉각적으로 요동치고 있다.

“어제 산 내 차가 오늘 단종 모델이 됐다”는 오너들의 비명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가득 메우고 있다. 생산 중단은 곧 중고차 시세의 수직 낙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희소성보다는 ‘구형 단종차’라는 낙인이 자산 가치를 갉아먹고 있는 형국이다.

핸들 뜯어내고 로봇 팔 설치… “우리는 징검다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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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슬라 홈페이지 / 테슬라 모델 X

차를 생산하던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라인은 이제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가 차지한다. 자동차 조립용 설비 대신 로봇을 만드는 로봇들이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연간 100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파격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테슬라 매출의 97%가 보급형인 모델 3와 Y에서 발생하자, 머스크는 과감히 ‘돈 안 되는’ 플래그십을 버렸다. 고가 모델을 기꺼이 구입하며 테슬라의 초기 성장을 견인했던 충성 고객들은 심한 배신감을 토로한다. 자신들이 테슬라의 로봇 기업 전환을 위한 ‘자금줄’이자 ‘실험체’에 불과했느냐는 비판이다.

사라지는 ‘프리미엄’의 특권, 남겨진 부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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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슬라 홈페이지 / 테슬라 모델 S

머스크는 기존 오너들을 위한 부품 수급과 서비스 지원을 무기한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생산 라인 자체가 사라진 차량의 전용 부품 수급이 예전 같을 리 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수리 기간은 길어지고 유지 비용은 치솟는 ‘단종차의 저주’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테슬라의 관심은 이미 자동차 제조를 넘어 AI와 자율주행 생태계로 완전히 옮겨갔다. 전체 판매량의 3% 미만인 소수 오너들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서비스 우선순위에서도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럭셔리 카를 소유했다는 자부심은 이제 ‘애물단지’를 안고 있다는 불안감으로 변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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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슬라 홈페이지 / 테슬라 모델 X

머스크의 시선은 이미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로봇 제국을 향하고 있다. 그 화려한 비전 아래 1억 원대의 자산을 맡긴 고객들의 충성심은 통계 수치 뒤로 밀려났다. 테슬라의 이번 결단은 미래를 위한 혁신인가, 아니면 초기 고객을 저버린 비정한 질주인가.

정지민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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