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 17:34 (토)

“연예인부터 CEO까지 줄 섰다” 이렇게나 고급진데 실연비 17km라는 역대급 드림카

정지민 에디터 | 2026-02-02
자동차이슈 약 4분 소요

카니발과는 다른 '오모테나시'의 정수
움직이는 집무실로 변신한 도로 위 일등석
토요타 알파드
사진=토요타 홈페이지 / 토요타 알파드 4세대

[카티클/정지민 에디터] 서울 청담동 명품 거리와 여의도 방송가 주차장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과거 검은색 대형 세단이 즐비하던 VIP 주차 구역을 거대한 그릴을 앞세운 박스카들이 점령하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다.

1억 원에 육박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파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계약 후 인도까지 1년 가까이 걸렸으며, 지금도 수개월을 대기해야 키를 쥘 수 있다. 단순한 신차 효과를 넘어 대한민국 상위 1%의 이동 수단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다.

세단을 버린 회장님들, 이유는 ‘압도적 침묵’

"연예인부터 CEO까지 줄 섰다" 이렇게나 고급진데 실연비 17km라는 역대급 드림카 1
사진=토요타 홈페이지 / 토요타 알파드 4세대

기업 CEO들이 수십 년간 고집해 온 S클래스나 G90 같은 대형 세단을 포기하고 알파드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승차감이다. 알파드는 토요타의 최신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미니밴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진동과 소음 차단 기술이 핵심이다. 토요타는 노면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시트 프레임과 쿠션 사이에 진동 방지 고무 부싱을 적용했다. 여기에 시트 쿠션재로 저반발 메모리폼을 사용하여 탑승자가 느끼는 미세한 떨림까지 잡아냈다.

2.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정숙성에 방점을 찍는다. 저속 구간에서는 모터로만 주행하여 도서관 같은 정숙성을 제공하며, 고속 주행 시에도 풍절음 유입이 극도로 억제된다. 차 안에서 회의를 하거나 휴식을 취해야 하는 VIP들에게 ‘움직이는 집무실’로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것이 진정한 오모테나시” 2열의 미학

"연예인부터 CEO까지 줄 섰다" 이렇게나 고급진데 실연비 17km라는 역대급 드림카 2
사진=토요타 홈페이지 / 토요타 알파드 4세대

알파드의 진가는 2열 도어를 여는 순간 드러난다. 경쟁 모델인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넓은 공간을 강조한다면, 알파드는 철저하게 ‘접객(오모테나시)’에 집중한다. 2열에 적용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는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케 한다.

등받이와 다리 받침대는 전동으로 조절되며, 스마트폰 형태의 터치 컨트롤러를 통해 공조 장치, 조명, 선쉐이드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시트에 내장된 공기압 마사지 기능은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덜어준다.

천장에 부착된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곳곳에 배치된 컵홀더, 수납공간은 사용자의 동선을 치밀하게 계산한 결과다. 단순히 넓은 차가 아니라, 탑승자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것이 알파드의 가장 큰 무기다.

성공한 사람들의 새로운 명함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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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요타 홈페이지 / 토요타 알파드 4세대

알파드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성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연예인들이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타는 차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대기업 임원과 전문직 종사자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의전 차량을 원하는 니즈가 반영된 결과다. 도로 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세단 대신,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밴을 타는 것이 오히려 더 주목받는 시대가 되었다.

법인 차량 번호판이 부착된 알파드가 고급 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업무 파트너를 모실 때도 좁은 세단 뒷좌석보다는 넓고 쾌적한 알파드를 제공하는 것이 비즈니스 매너로 통하기 시작했다.

"연예인부터 CEO까지 줄 섰다" 이렇게나 고급진데 실연비 17km라는 역대급 드림카 4
사진=토요타 홈페이지 / 토요타 알파드 4세대

‘미니밴은 짐차 혹은 패밀리카’라는 편견은 완전히 깨졌다. 토요타 알파드는 안락함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VIP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비싼 가격과 긴 대기 기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줄지 않는 것은 이 차가 주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 때문이다. 당분간 도로 위에서 성공한 이들을 태운 알파드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정지민 에디터
withwal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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