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클/정지민 에디터] 자녀가 둘로 늘어나면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디자인이나 폭발적인 주행 성능에서 멀어지게 마련이다. 두 개의 카시트를 넉넉하게 설치하고 유모차를 비롯한 각종 여행 짐을 매번 실어야 하는 현실적인 동선이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 앞에서 토요타 시에나는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는 7인승 미니밴이다. 전장 5,175mm, 휠베이스 3,060mm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는 3열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쾌적하게 설계되었다.
좁은 주차장의 구원자, 오토 슬라이딩 도어

시에나에 기본 적용된 좌우 파워 슬라이딩 도어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일상에서 가장 크게 와닿는 핵심 편의 사양이다. 문콕 걱정 없이 좁은 주차장에서도 문을 활짝 열 수 있어 아이를 안고 카시트에 앉히는 과정이 한결 수월하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발동작만으로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는 킥 센서 기능은 양손에 짐을 들고 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여기에 실내에서 아이들이 임의로 슬라이딩 도어를 열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어린이 보호 잠금 기능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덜어내는 2열 캡틴 시트

2열에는 앞뒤 이동 폭이 매우 넓은 슈퍼 롱 슬라이드 레일과 독립형 캡틴 시트가 자리 잡고 있다. 오토만 기능까지 지원해 장거리 이동 시 다리를 뻗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4존 자동 에어컨을 통해 뒷좌석 승객도 개별적인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다만 에어백 센서 등의 구조적 이유로 2열 시트의 완전 탈거나 바닥 수납이 불가능해, 차박 등 극단적인 실내 공간 활용을 원할 경우 다소 아쉽다는 사례가 오너 커뮤니티 등에서 다수 확인된다. 따라서 차량 구매 목적이 차박 캠핑 위주라면 실내 공간 세팅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4인 가족 여행 짐도 거뜬한 실내 공간 활용성

3열은 6:4 비율로 접을 수 있는 폴딩 방식을 채택해 탑승 인원과 짐의 양에 따라 실내를 유연하게 나눠 쓸 수 있다. 카시트 두 개를 2열에 고정해 둔 상태에서도 3열 시트를 접으면 유모차나 대형 캐리어를 무리 없이 싣고 다닐 수 있는 넒은 트렁크 공간이 확보된다.
하지만 성인이 3열 시트에 탑승할 경우, 시트가 바닥으로 수납되는 하부 구조적 특징 탓에 천장 마감선이 내려와 있어 헤드룸 공간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일부 자동차 전문 매체 및 오너들 사이에서 보고되고 있다. 체격이 큰 성인의 3열 탑승 빈도가 높다면 구매 전 시승을 통해 직접 거주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246마력과 리터당 14km대 연비의 조화

시에나의 보닛 아래에는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맞물려 시스템 총출력 246마력을 발휘한다. 무겁고 덩치 큰 대형 7인승 미니밴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공인 복합연비는 2WD 모델 14.5km/L, AWD 모델 13.7km/L라는 매우 우수한 수치를 기록한다.
주말 장거리 주행이 잦은 패밀리카 특성상 이러한 뛰어난 연료 효율은 유지비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 더불어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추적 어시스트, 긴급 제동 보조, 10개의 SRS 에어백 등 풍부한 안전 사양이 탑재되어 가족의 이동을 안전하게 돕는다.

시에나가 가진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차체가 크다는 것을 넘어, 아이를 태우고 많은 짐을 싣는 부모의 번거로운 동선을 최소화하는 세심한 공간 패키징에 있다. 슬라이딩 도어의 편리함과 넉넉한 승차 공간, 그리고 수입 미니밴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두루 갖춘 만큼, 자녀가 둘 이상인 가정에서 다목적 패밀리카를 고민 중이라면 한 번쯤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








